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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주차단속 비용 티켓 수입보다 많다

2년 적자 1억2100만 달러

LA시가 주차 티켓으로 얻는 세수보다 주차 단속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 회계감사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LA시가 주차 단속으로 얻는 수입이 지난 5년 동안 매년 적자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LA시가 5년간 발행된 주차 티켓으로 얻은 수입은 6억1700만 달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주차 단속을 위한 장비, 급여 등에 드는 비용은 8억900만 달러로, 총 1억9200만 달러가 적자였다.  
 
주차 단속 비용이 주차 티켓 수입을 압도적으로 능가한 시점은 2020년 팬데믹부터다.  
 
당시 주차 티켓 수입은 1억1400만여 달러였지만, 단속 비용에 1억7900만여 달러가 투입돼 6500만여 달러가 적자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이로 인한 적자만 1억2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수년 동안 주차 티켓 수입은 감소시키고 단속 비용은 증가시키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주차 단속 인력의 역할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콜린 스위니 LA교통국 공보실장은 “지난 10년간 주차 티켓으로 인한 수입은 일정한 범위 내에 유지되는 반면, 주차 단속팀은 LA시 곳곳에 진행되는 교통 안전 통제 작업에 투입돼야 했다”며 “거리 보수공사, 메트로 건설 및 확장 공사, 홈리스 청소까지 인력이 투입되는 곳은 늘었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담당 부서의 몫이 됐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주차 티켓 발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한 달 기준 LA시 내 주차 티켓은 20만 건이 발행됐지만, 그해 4월에는 불과 1/5수준인 4만5000건이 발행됐다.  
 
교통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전과 비교해 30%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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