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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식당 옥외식사 시설 프로판 가스 못쓴다

겨울 앞두고 고객·직원 대상 화재 위험 방지 조치
천연가스 전기 히터 교체 권장…보조금 지급

앞으로 뉴욕시 식당들은 옥외식사 공간에서 프로판 가스 히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뉴욕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식당 앞이나 야외 등에서 옥외식사를 하는 고객을 위해 프로판 가스 히터를 가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첼 슈와츠 뉴욕시장 대변인은 "뉴욕시는 현재 식당들의 옥외식사를 허용하는 '오픈 레스토랑(Open Restaurants)' 프로그램을 영구 시행하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을과 겨울에 옥외식사 공간에서 프로판 가스 히터를 사용할 경우 화재로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식당 사업자들에게 프로판 가스 히터 대신 천연가스 히터와 전기 히터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옥외식사 공간의 난방을 프로판 가스 히터에서 천연가스나 전기 히터로 바꾸는 사업자들에게는 1년 매출(2019년 기준)이 100만 달러 이하면 5000달러의 난방비를 보조금(사용 후 공제)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에 가입한 1만 개 정도의 식당 중 상당수가 프로판 가스 히터를 사용했으나 화재는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시가 올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프로판 가스 히터 사용금지에 나선 것은 20파운드 정도의 프로판 가스 용기가 폭발할 경우 웬만한 건물을 통째로 파괴시킬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판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낮은 공간에 모여 있다 작은 불꽃과 스파크 등으로 폭발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에서는 이번 뉴욕시의 프로판 가스 히터 사용금지 조치로 적지 않은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있는 식당들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정도를 옥외식사로 올리고 있어 이를 포기하기 어려운데 천연가스와 전기 히터 교체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현재 천연가스 히터를 설치할 때는 따로 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 마스터 플러머(NYC master plumber)의 시설 감리를 받아야 하고, 전기 히터 또한 허가와 함께 전문적인 전기기술자(professional electrician)가 설비를 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프로판 가스 히터를 사용할 때보다 식당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뉴욕시는 이러한 조치가 화재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소방국과 소기업서비스국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식당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프로판 가스 히터를 다른 히터로 대체하는 교육 캠페인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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