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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조미료 만능시대

 하는 일 없어도 배가 고프다. 하루가 먹는 일로 바쁘기만 하다.  
 
멸치 국물에 호박과 감자까지 들어갈 건 다 들어간 된장찌개가 도무지 감칠맛이 없다. 어제 먹은 새우젓 찌개도 그랬다. 뒷맛이 소금 맛으로 찝찔하니 정이 가지 않았다.
 
요리에 들어가는 고추, 마늘, 파, 후추, 생강에 들기름까지 갖은 양념이 늘 우리 입에 익숙한 맛을 내주고 있다. 고추장에 깻잎이나 계피 또는 겨자가 쓰이기도 한다.  
 
물론 소금이 모든 요리 맛의 기본 조미료임은 말할 필요가 없을 터다. 간장은 소금을 진화시킨 예술품이다.  
 
마당에 허브로 불리는 라벤더, 로스메리, 민트 등 몇 그루의 화분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음식의 재료와 입맛에 익숙지 않아 약으로도 향료로도 구실을 못하고 있다. 궁합이 맞지 않는다. 한참을 연구해야 할 조미료들이다.
 
맛엔 요리사의 손끝과 조미료가 크게 이바지한다.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낸 다음 나중에 넣는 조미료가 있다. 식당의 유명 요리사들이 거의 다 쓰고 있다. 이른바 MSG로 불리는 조미료가 감칠맛을 더하기 때문이다.    
 
글루타민산나트륨은 인체 모유 100ml에 20mg이 함유되고 있기도 한 천연 단백질로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가 오래 전에 나와 있다.  
 
많이 먹는다고 부작용이 나지는 않으나 다만 비슷한 맛에 미각 중독으로 질리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는 있다.  
 
보약도 지나치면 해로울 수 있으니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넘쳐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겠다.  
 
이전에 아지노모도를 뱀가루라고 수군거리기도 했으나 미원, 미풍, 다시다 등의 MSG는 조미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요즘의 수많은 조미료는 눈이 부실 정도다. 어디서도 그 옛날의 구수한 된장찌개 맛은 없다.  
 

지상문 / 파코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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