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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쓰레기통의 태극기

LA한인타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라 바깥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직접 버린다.  
 
어제 쓰레기를 가지고 나갔다. 통을 열었는데 낡은 태극기가 버려져 있었다. 태극기에는 얼룩이 많이 묻어 있었다. 갑자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저렇게 버려도 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학창 시절 한국에서 태극기가 낡아지면 태우거나 수거함 등에 버리는 것으로 배웠다.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태극기를 어떻게 버려야 할까.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수거함도 없고 그렇다고 태우기도 어렵다. 더욱이 아파트에 살면서 태극기를 태우는 것은 쉽지가 않다. 폐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생각 없이 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이념 갈등이 치열해지면서 태극기 관련 논란이 많지만 우리나라 국기인 것만은 확실하다.  
 
국제 행사와 관공서 등에서 태극기를 잘못 게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낡고 색이 바랜 태극기를 방치해 지탄을 받기도 한다.  
 
태극기 사랑이 나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난 나라의 국기를 소중히 하는 마음은 필요하다. 미국에서도 한때 성조기만은 중국에서 수입하지 말고 미국에서 직접 제작하자는 주장이 나왔었다.  
 
외국에 사는 해외동포들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와 K팝 등의 영향으로 이제 한국은 세계인이 동경하는 국가가 됐다. 그런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나뒹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기 간수가 뭐 대단한 애국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함부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 

정대규·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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