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피더슨, "훔친" 리조 배트로 홈런 화제
브라이언트-슈와버 등 전 컵스 선수들 PO 맹활약
브레이브스 외야수 작 피더슨(29)은 대타로 나와 3점짜리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브레이브스는 피더슨의 홈런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 5판3선승제의 시리즈를 2승1패로 앞서 가게 됐다.
이날 피더슨의 홈런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홈런을 날린 배트에 '앤서니 리조'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 지난 해까지 LA 다저스서 뛰다가 올 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피더슨은 지난 7월 초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어 리조(32)도 7월 말 컵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서 피더슨은 “왜 리조의 배트를 갖고 있었냐”는 질문에 "시카고를 떠나기에 앞서 리조로부터 ‘훔쳐왔다’"며 "그가 컵스에서 이 배트로 수많은 안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고마워, 리조"라고 말했다.
피더슨은 경기 후 리조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씌여진 배트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리조 역시 지난 2016년 팀 동료 외야수 매트 슈저의 배트를 사용해 홈런을 기록, 화제가 된 바 있다.
피더슨은 이번 플레이오프 3경기서 3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전서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올 시즌을 접었다.
한편 2020 시즌 후 트레이드 된 보스턴 레드삭스 카일 슈와버와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각각 현재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와 NLDS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고 크레이크 킴브렐과 라이언 테페라가 화이트삭스 투수로 뛰는 등 전 컵스 선수들이 새 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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