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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강풍에 곳곳 단전

기온도 떨어져 쌀쌀한 날씨
주말에 일부지역 단전 예보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불어닥친 강풍으로 남가주 일대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새벽 밴나이스 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파손된 차량을 옮기고 있다. [ABC7 캡쳐]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불어닥친 강풍으로 남가주 일대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새벽 밴나이스 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파손된 차량을 옮기고 있다. [ABC7 캡쳐]

강풍의 영향으로 남가주에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남가주 지역 곳곳에 돌풍 경보(Wind Warning)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당시 시속 45~65마일의 북풍과 북서풍이 LA와 OC 등 남가주에 몰아치면서 일부 주민들은 단전을 겪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이날부터 LA시에서는 거의 3만 가구가 단전됐다.
 
주말인 17일부터 다시 강풍이 심해지면서 추가 단전 피해 가능성도 예보됐다.  
 
LA타임스는 이번주 캘리포니아주 내 3만4000가구 이상에 단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이나 다른 전기 장비들을 건드려 산불을 일으킬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풍과 함께 남가주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NWS에 따르면 14일까지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OC)는 낮 기온이 70도대, 밤에는 50도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온은 15일부터 이틀간 80도대로 오르겠지만, 17일부터 다시 70도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엔텔롭 밸리 지역에는 13일(오늘) 오전까지 한파주의보(freeze watch)가 발령됐다.  
 
밸리·인랜드 지역은 낮 최고기온 70도대,  산간 지역은 40~50도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각각 시속 35마일, 60마일의 강풍이 불 예정이다.  
 
한편, 랭캐스터 지역에서는 모래폭풍으로 운전자들의 시야가 가려지면서 14번, 138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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