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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학생 비하 논란

MD 몽고메리 카운티 셔우드고교 사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셔우드 고교와 아인슈타인 고교 간 운동경기 도중 아시안 혐오 발언이 불거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30일(목) 두 고교 여자 축구 1진 경기 도중 셔우드 고교 응원석에서 아인슈타인 고교의 아시안 학생 선수를 비하하는 응원구호가 튀어나왔다.
두 고교는 모두 켄싱턴 지역에 위치한 공립고교로, 셔우드 고교가 백인과 부유층 거주비율이 높은 반면, 아인슈타인 고교는 아시안 등 소수계 인구 비율이 더 높다.
제러드 카브라크 아인슈타인 고교 코치는 “셔우드 고교 코치에게 정식으로 항의했으나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더욱 커지자 팀 브리턴 셔우드 고교 교장이 뒤늦게 사과했다.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책임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두 학교 학생과 교사 모두 대화를 통해 상처를 보듬어 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브리턴 교장은 남자부 축구경기가 열리는 아인슈타인 고교에 셔우드 고교 학생 입장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4일(월) 샌디 스프링에서 열린 배구경기에서 앞서 발생했던 사건이 재현되고 말았다.


마크 브라운 주니어 아인슈타인 고교 교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전과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아시안 학생 선수가 또다시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7일(목) 브리턴 교장은 또다시 사과했으나 과연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을 한 학생을 색출하는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놓고도 고의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아인슈타인 고교 학생들은 “셔우드 고교 학생들이 우리 학교 학생들을 비하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미봉책으로 덮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는 아시안 혐오가 가짜뉴스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인슈타인 고교는 히스패닉 학생 50%, 백인 24%, 흑인 18%, 아시안 6% 인데 반해, 셔우드 고교는 백인 50%, 히스패닉 19%, 흑인 15%, 아시안 12%로, 셔우드 고교가 오히려 아시안 학생 비율이 높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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