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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미국민들 인식이 변화한다

‘동맹 유지해야’ 18%로 크게 줄어


‘한국에 매우 호의적’도 1년새 8% 급감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민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친중행보’를 수년간 이어가며 미국 정계의 ‘불편한 기색’이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민들도 한국에 대해 기존의 동맹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풀이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동맹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작년 22%에서 올해 18%로 줄었다. 일부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22%에서 27%로 늘었다. 일부 관계자들은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미국민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양국간의 동맹외교에 있어서 ‘한국이 분담해야 할 금액이 상대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동맹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는 응답은 64%로 작년과 비슷했고, 동아시아가 미국의 이익에 핵심 지역이라는 응답도 62%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이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라는 응답은 42%에서 34%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에 ‘호의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65%로 작년의 66%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매우 호의적’이라는 대답은 23%에서 15%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가운데,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미국민이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국민은 33%, 바이든의 대북정책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과반에 가까운 49%였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대북정책의 지지율이 31%였던 데 반해,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은 18%로 절반가량 줄었다. 미국민 1,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결과는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 시절의 ‘전략적 인내’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기조 일괄타결’도 아닌 ‘모호한 대응책’으로 대북문제를 끌고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결과 미국민들이 꼽은 외교정책 중요도 순위는 지난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아프가니스탄에서 올 해 중국, 러시아, 아프간, 북한, 이란 순으로 바뀌어, 북한문제가 관심도 면에서 줄어들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KEI의 조사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7일까지 여론조사전문업체 ‘유고브’에 의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 3.25%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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