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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맥컬리프, 20대 표에 “사활”

팝스타 스위프트 소환 ‘영킨 공격’
영킨 측 “필사적 꼴불견, 애처로워”


1% 내 초박빙 판세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가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편향된 30세 미만 유권자들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초기 앨범들의 소유권이 소속사가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칼라일 그룹 CEO로 재직했을 당시, 칼라일 그룹 자회사에 매각되면서 옮겨가, 스위프트가 낙담하고 있으며,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칼라일 그룹 등과 맞서고 있다는 내용을 선거광고로 제작, 일명 ‘스위프티’로 불리는 스위프트 팬들을 타겟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지난 주 전국적으로 회자하면서 일부로부터 ‘야유’받는 실정이다. 영킨 캠프 측의 대변인은 “(이런 선거광고가) 맥컬리프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 필사적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건거 없고, 아니면 말고 식의 선거광고들은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이슈로 “수백 명의 젊은 유권자라도 투표소로 향하게 한다면 대성공”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017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당시, 18~29세 유권자들 중 69%가 민주당 랠프 노텀 후보를 선택한 반면, 30%만이 공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와함께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정확히 두 배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당시 17%에 불과했던 30대 미만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2013년 26%, 2017년 34%로 약진했다. 유권자 단체 CIRCLE에비 키사 부소장은 “대통령 선거가 포함되지 않은 버지니아주 선거일지라도, 젊은층의 투표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가운데 맥컬리프 후보는 버지니아 주에 버지니아 대학, 조지 메이슨 대학, 노폭 주립대학 등에 현장본부를 설치하고, 20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질세라 영킨 후보 역시 1만3,000여명으로 구성된 ‘영킨을 지지하는 대학생들’ 모임을 주축으로20대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 선거 없이 버지니아 지방선거만으로 치뤄졌던 2017년도 선거당시 전체 유권자 중 18세부터 44세까지의 비율은 37%, 45세 이상 유권자 비율은 63%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 중 18~29세 유권자 세대의 비율은 14%, 65세 이상 비율은 20%인데, 30대 미만의 경우 민주당 지지성향이 69%, 65세 이상은 공화당 지지성향이 55%였다. 2017년 당시 버지니아에 불어닥친 ‘민주당 푸른물결’과 현재 선거판도를 몰아붙이는 ‘바이든 역풍’을 대입할 경우, 선거 분석가들은 18~29세 유권자들의 60%가 민주당 지지성향이고 65세 이상 유권자들의 70%가 공화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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