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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타인종 더 늘 것”…풀러턴 교육구 지니 심 교사

3개 초·중학교 한국어 전담
“팍스중 초급반 절반 타인종”

풀러턴 교육구에서 한국어 수업을 전담하는 지니 심 교사.

풀러턴 교육구에서 한국어 수업을 전담하는 지니 심 교사.

“앞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타인종 학생이 더 늘 것이다.”

풀러턴 교육구 비치우드와 피슬러 초등학교, 팍스 중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지니 심 교사는 요즘 큰 보람을 느낀다.

심 교사는 가을 학기 수업을 시작한 이후 학생들에게 한국어 수업 선택 동기를 물어봤다. 심 교사는 “매년 같은 질문을 하는데 올해는 타인종 학생들이 ‘나중에 테크놀러지 분야가 뛰어난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서’, ‘어른이 되면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어서’란 답을 하더라. 한국의 발전상이 한국어에 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K-팝, K-드라마, K-푸드를 통해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치우드 초등학교 한국어반의 경우, 타인종이 약 60%로 더 많다. 팍스 중학교 초급반도 약 절반이 타인종”이라고 전했다.



심 교사는 풀러턴 교육구에서도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날이 곧 오길 바라고 있다.

OC에선 애너하임 초등학교교육구가 2019년부터 한국어 몰입교육을 시작했다.

몰입교육 참여 학생은 두 가지 언어로 수업을 받는다. 영어는 영어로, 수학은 한국어로 배우는 식이다. 저학년 때는 한국어 수업 비중이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수업 비율이 증가한다.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 구사자로 성장하게 된다.

심 교사는 “가장 중요한 건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어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며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심 교사는 LA한국문화원에서 매년 여름 교육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한국 역사, 문화 세미나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일하며 어바인의 한미문화센터가 운영하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에 관심을 갖는 다수의 타인종을 만났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에 온 심 교사는 “한국어 교사가 된 후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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