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의 타이밍
한 살이라도 일찍 가입해야 유리
장기 간호 포함 생명보험도 인기
얼마 전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50대 미망인에게 생명 보험금을 전달했다. 늦은 밤 음주 운전자가 몰던 과속차량을 피하려다 난 교통사고였다.
장례절차를 마친 후 미망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남편이 살아생전 가족을 위해 가입했던 생명보험 보상금 50만 달러였다.
가족 생계를 책임졌던 가장을 잃은 미망인에게 5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은 생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매일 생명보험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지만 가입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보험에는 관심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얘기다.
지금 생명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인들 가운데도 한 두 번쯤 보험가입에 대해 문의하거나 최소한 생각해 본 경험쯤은 있을 것이다.
생명보험 가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한인들에게 필자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생명보험은 자동차 보험이나 주택보험처럼 법적으로 꼭 가입해야 하는 것도 아닌 선택이며 없다고 해도 당장 아쉬울 것이 없는 플랜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와 에어백이 있는 자동차는 평소에 운전할 때는 차이가 없지만, 막상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생명보험도 당장 실생활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막상 불의의 사태가 닥쳤을 때 남은 가족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명보험을 가족을 위한 미래의 ‘에어백’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 한다. 필요성은 알지만, 가입을 미루다 보면 2~3년이 금방 지나고 뒤늦게 다시 보험에 대해 문의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이 더 나빠져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저축성 효과가 있는 생명보험은 한 살이라도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하기 마련이고 기간성 보험도 가입 당시의 연령과 조건으로 수십년간 정해진 액수의 보험료를 내야 하므로 일찍 가입해야 좋은 것이다.
또 누구나 나이가 많아지면 건강에 한 가지쯤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젊었을 때는 자신만만하던 건강에 혈압이 높아지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변화다.
당뇨나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분명히 말하면 생명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평생형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기간형 보험(Term Life Insurance)을 선택하면 된다. 30~40대가 50만 달러 정도 가입해도 월 100달러를 넘기지 않는 플랜이다.
또 요즘에는 평생형 플랜은 물론이고 기간형 플랜까지도 생명보험은 기본에다 암을 포함한 중병 발생 시 혜택을 받고 장기간호(Long term Care) 혜택도 포함된 생명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명보험이 단순히 가족들에 대한 혜택을 넘어 가입자 자신에게도 보상이 돌아가는 셈이다. 물론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전문 보험인과 상의해 결정할 일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생명보험 가입은 필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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