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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한인 학생 늘어

구체 정보 제공하지 않아 불만 늘어

워싱턴지역 공립학교의 코로나바이러스 격리명령이 증가하고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한인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한인 H씨는“8학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얼마나 많은 학생이 격리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인학생 중에서도 백신을 거부하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인 학생간 밀접접촉과 격리명령도 늘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이 개학 이후 5주동안 5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 L군(1학년)은 9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담임교사가 돌파감염된 사실이 알려지자 10일 격리명령을 받았다.

학교가 개학한지 일주일만에 겪은 일이다.
L군의 어머니는 “매일 교육청과 학교에서 어떤 연락을 받을지 몰라 조마조마하다”면서 “70대 노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애초 증상유무를 떠나 증상자의 밀접접촉자 전원에 대해 격리의무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실행했다가 격리학생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자 그나마 규정을 완화했음에도 격리자가 줄지 않았다.

온리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 K군(8학년)은 5일(화) 두번째 격리명령을 통보받았다.
K군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격리명령을 받은 학생만 50명이 넘는다”면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면서 온 가족의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자가격리 학생이 늘어나면서 학력 저하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2020년 2학년 학생의 영어독해력이 2019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5학년 수학실력은 26%포인트 감소했다.
유색인종과 무료 및 할인급식 대상 학생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메릴랜드 교육부는 개학 이후 2만명 이상의 학생이 격리됐으며 현재 격리 중인 학생만 해도 1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즉시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청은 격리 학생이 늘어나자 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즉시 격리를 해제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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