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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흑인 운전자 발로 짓밟은 순찰대

조지아 순찰대 단속 영상 파문 확산
애틀랜타 정치권도 "과잉 단속" 비난

사진 / Atlanta Uncensored 인스타그램

사진 / Atlanta Uncensored 인스타그램

조지아주 순찰대(GSP)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단속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를 도로에 쓰러뜨리고 짓밟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Atlanta Uncensored’라는 계정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엣지우드 애비뉴 인근에서 순찰 대원이 도망치는 흑인 남성을 추격하다가 넘어지자 이 남성을 두세 차례 발로 짓밟고 도로에서 끌어내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공개 후 이틀 만에 8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지아주 순찰대에 따르면, 자마르코 루카스(27세)로 확인된 용의자가 운전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순찰대가 차를 세우려 했다. 루카스가 잠시 차를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면서 추격이 시작되어 경찰은 웨지우드애비뉴를 따라 아파트 단지까지 쫒아갔고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달아나자 그에게 테이저를 두 번 발사했다. 테이저를 맞은 용의자가 쓰러질 때 경찰은 용의자의 허리에서 총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지만 그가 아직 무장 중인지 확인되지 않아 ‘발로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의 대응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 나선 안토니오 브라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애틀랜타시에서 일어났다”며 “시와 주에서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동일하게 경찰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역 활동가인 스코티 스마트 씨는 “이미 주변에 지원 가능한 경찰이 있었기 때문에 수갑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음에도 이런 행동을 한 것은 과도한 공권력 사용이며 쓰러진 용의자에게 발길질하고 짓밟는 것은 감정적인 반응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행태가 GSP의 체포 방법이라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순찰대의 무력 사용 지침서는 ‘용의자의 저항에 대처 혹은 통제하기 위해, 또 자신이나 타인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치명적이지 않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때 '발로 공격하기'는 법 집행 훈련 가이드에서 허가된 방어 기술 중 하나다.

체포된 용의자 루카스는 도주, 법 집행 방해, 일련번호가 변경된 총기 소지, 과속 운전, 부적절한 차선 변경, 교통 통제 장치 불응,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미 폭행 혐의로 보호 관찰 중이었고 록데일 카운티가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주미 기자 choi.joo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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