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신청을 잘 했다고 잘 받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에 시작과 마무리는 중요하다. 그러나, 시작을 잘 했다고 잘 마무리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매년 신청해야만 하는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경우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된다. 내년도 총학비에 대한 재정보조신청이 10월 1일로 시작된 가운데 많은 학부모들이 재정보조 신청서의 가장 기초가 되는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제출하기 위해 누구보다 서둘러 제출하려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러나, 재정보조금의 계산과 평가에 대한 기초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보조 신청은 해야 하겠고 마감일을 맞춰 제출해야 하는 상황마무리에만 급급하는 것을 보면 다소 안탑깝게 느껴질 때가 많다.

대학의 재정보조란 가정의 형편에 알맞게 재정지원을 해 주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지만 신청서를 통해 가정의 재정형편을 자세히 기재해 제출함으로써 대학들은 대학자체의 재정보조 지원수위에 따른 평균에 맞춰 가정분담금(EFC)을 우선적으로 계산하고 이를 연간 총 비용에서 제외한 금액을 계산해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을 산정 후 이를 기준으로 재정보조를 지원하게 된다. 구성에 있어서는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혼합된 형태로 재정보조를 지원한다.



신청서 제출은 당연한 절차이지만 정작 제출된 정보에 따라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달라질 수가 있고, 때로는 다양한 대학들의 코드를 신청서에 추가로 기재할 수 있을 지에 따라서 기재된 대학들이 우수한 지원자에 대한 유치경쟁을 통해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 혜택을 대학의 평균치보다 더 잘 지원받을 수 있다.

재정보조의 신청도 대학의 우선마감일자를 잘 지켜 마감일 내에 제출해야 하는 일은 기본사항이나, 무엇보다도 제출하는 정보가 어떻게 가정분담금 기준에 적용될지를 잘 이해하고 가정 수입과 자산에 많은 변동이 생겼을 경우에 이를 재정보조 신청서에 적용되는 작년도 세금보고서 내용과 달라진 사항을 따라 금년도 세금보고를 서둘러 진행해 내년 초에 수입이 줄었을 경우에 대학과 어필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재정보조 전반에 걸쳐 이러한 진행상 묘수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고 또한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대비는 더욱 더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일의 진행에는 개인적인 의견과 추측을 배제해야만 한다. 반드시 정확한 검증을 통해서 보다 나은 재정보조지원을 위한 준비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아무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이 매년 이뤄지는 일이니 만큼 매사에 신중히 대비하면 그 다음연도의 재정보조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현실적인 측면의 문제점이 어떠한 것인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검증을 해야 할 가정들의 문제점을 나열해 보면,
1) 부모의 수입이 모두 W-2 이며 401(k), 403(b), TSP등을 매년 크게 불입하는 경우 2) IRA, SEP IRA, SIMPLE IRA나 Roth IRA등 개인적으로 매년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불입하는 경우
3) 학자금 저축플랜 (529 Plan, Education IRA, Coverdell Savings Account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4) 각종 투자자산(주택포함)과 가상화폐 등을 가진 경우, 5) 수입보다 지출이 적은 경우
5) 자영업이나 사업체가 있으며 사립대학을 주로 지원하는 경우
6) 자녀의 신분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7) 해외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8) 부모가 별거 중이거나 이혼한 경우
9) 가족 수가 매우 적은 경우
10) 재정보조 신청서의 제출을 모두 자녀들에게만 맡기는 경우
11) 라이선스가 없이 단순히 재정보조 신청을 대행한다는 재정관련 무허가 학원 등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 서비스를 잘못 이용하는 경우 등 아주 간단히 주의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만 열거해도 기본적으로 10여개가 넘는다.

물론, 이러한 기본사항들 외에도 대학별로 지원하는 재정보조 수위에 대한 정보의 부족이나 지원할 대학들의 전략적인 선택에 대한 실수 등 사전준비 사항들까지 모두 열거한다면 밤샘을 해도 모자랄 것이다. 그러므로 재정보조 신청을 잘 마쳤다고 해서 더 잘 받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사안에 매우 신중히 유의해 나가야 하겠다.

오는 10월 16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애틀란타 중앙일보 주최 세미나에서 필자가 강연한다. 이번 강의에는 보다 중요한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 과정에서 기본적인 이해와 사전준비 방법 및 재정보조를 입학사정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웹사이트 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세미나 링크는 행사전에 이 메일로 받아 접속하게 된다. 이번 특별강의를 통해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에 있어서 많은 혜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301- 21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 AGM 인스티튜트 대표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