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시카고 고속도로 총격 사건 급증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속도로 총격이 급증한 가운데 시카고 인근 고속도로를 순찰 중이던 일리노이 주 경찰관이 스스로 총을 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카고 도심 인근 댄 라이언 고속도로 총격 사건 현장 [AP=연합뉴스]

시카고 도심 인근 댄 라이언 고속도로 총격 사건 현장 [AP=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1시45분께 시카고 도심 인근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 도심 방면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주 경찰관 제럴드 메이슨(35)이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순찰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으며, 피해 경관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카고 경찰에 의해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도심 인근 고속도로에서만 올 들어 지금까지 최소 185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83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급증하면서 전체 인력을 재배치, 고속도로에 대거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추가된 인력은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상의 각종 범죄 예방 및 수사를 위해 차량 번호 판독기를 추가 설치 중이다.

고속도로 총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3건, 2019년 52건에서 2020년 128건으로 늘었고, 올해 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시카고 도심 인근 스티븐슨 고속도로에서 20대 남성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밤에는 단 4시간 사이에 3건의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있었다.

댄 라이언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I-90과 I-94 고속도로의 시카고 도심 구간이다.

사고 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했고, 퇴근길 운전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메이슨 경관의 시신이 안치된 시카고대학 부속 병원에는 시카고 경찰과 일리노이 주경찰 소속 법집행관들이 속속 모여들어 애도를 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메이슨 경관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