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고속도로 총격 사건 급증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순찰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으며, 피해 경관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카고 경찰에 의해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도심 인근 고속도로에서만 올 들어 지금까지 최소 185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83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급증하면서 전체 인력을 재배치, 고속도로에 대거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추가된 인력은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상의 각종 범죄 예방 및 수사를 위해 차량 번호 판독기를 추가 설치 중이다.
고속도로 총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3건, 2019년 52건에서 2020년 128건으로 늘었고, 올해 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시카고 도심 인근 스티븐슨 고속도로에서 20대 남성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밤에는 단 4시간 사이에 3건의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있었다.
댄 라이언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I-90과 I-94 고속도로의 시카고 도심 구간이다.
사고 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했고, 퇴근길 운전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메이슨 경관의 시신이 안치된 시카고대학 부속 병원에는 시카고 경찰과 일리노이 주경찰 소속 법집행관들이 속속 모여들어 애도를 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메이슨 경관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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