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고속도로 총격 사건 급증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시카고 도심 인근 댄 라이언 고속도로 총격 사건 현장 [AP=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4/170851728.jpg)
시카고 도심 인근 댄 라이언 고속도로 총격 사건 현장 [AP=연합뉴스]
순찰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으며, 피해 경관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카고 경찰에 의해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도심 인근 고속도로에서만 올 들어 지금까지 최소 185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83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급증하면서 전체 인력을 재배치, 고속도로에 대거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추가된 인력은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상의 각종 범죄 예방 및 수사를 위해 차량 번호 판독기를 추가 설치 중이다.
고속도로 총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3건, 2019년 52건에서 2020년 128건으로 늘었고, 올해 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시카고 도심 인근 스티븐슨 고속도로에서 20대 남성 2명이 차를 타고 가다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밤에는 단 4시간 사이에 3건의 고속도로 총격 사건이 있었다.
댄 라이언은 미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I-90과 I-94 고속도로의 시카고 도심 구간이다.
사고 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 도로를 통제했고, 퇴근길 운전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메이슨 경관의 시신이 안치된 시카고대학 부속 병원에는 시카고 경찰과 일리노이 주경찰 소속 법집행관들이 속속 모여들어 애도를 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메이슨 경관은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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