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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언제 인도대사 가나…지명 3개월째 인준 못받아

LA시장 업무 차질 우려도

지명된지 3개월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에릭 가세티(사진) LA 시장 얘기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부터 인도 대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절차 일정이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가세티 본인도 올해 안으로 상원외교위원회에서 인준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러다 시장 임기 다 마치고 인도 대사로 가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가세티의 시장 임기는 2022년 12월까지다.

연방상원은 바이든이 지명한 64명 대사 후보 중 2명의 인준만 마친 상태다. 보통 신임 대통령이 4000명의 공무원을 지명하는데, 이 가운데 1200명이 상원인준을 거쳐야 한다. 대사 지명자 인준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편이다.

또 일반적으로 상대 진영 당에서 ‘인준절차 늦추기’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트럼프 정부 당시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인사들 인준을 기록적으로 늦춰 빈축을 샀다.

이번에는 반대로 공화당 진영이 인준을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원외교위원회의 테드 크루즈(공화 텍사스) 의원이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건축을 승인한 나토 동맹국 독일에 제재를 가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가세티는 인도 대사 지명 뒤 워싱턴 D.C.에 4차례 방문했고, 크루즈 의원과도 면담했다.

LA의 정치 전략가 릭 테일러는 “이미 그의 마음은 떠났다”며 “측근들에 따르면 벌써 시장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실의 알렉스 코미사 대변인은 가세티 시장이 지난주 노숙자, 대체 에너지, 영화 행사, 교통 프로그램 행사 등에 참석하는 등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세티가 곧 시장실을 떠나게 됨에 따라 보좌관 등 스태프가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스태프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6월만해도 약 250명에 달했던 스태프가 지난달 213명으로 감소했다. 타임스는 가세티가 내년 1월 말까지 시장직에 머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가세티는 지난 8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LA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장 대변인은 시 헌장에 따라 시장이 공석일 경우 시의장이 시장 대행 역할을 맡게된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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