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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 아프간 난민 2천명 온다

향후 6개월 동안 대부분 노스글렌과 오로라에 정착 전망

콜로라도 주정부가 지난달 미군 철수로 탈레반 통치로 넘어간 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 가운데 일부를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 난민들의 미국 정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가 이끄는 콜로라도도 이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콜로라도주내 난민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들도 아프가니스탄 난민 방침을 환영하며 이들을 돕겠다고 천명했다.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의 정착을 돕는 볼더 소재 비영리단체 콜로라도 피난민 구호센터(Colorado Sanctuary)의 설립자인 그레그 아이젠버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해오는 소식에 낙담하고 비통함을 느꼈다. 미국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참담했다”고 말했다. IRC의 망명자 담당 코디네이터인 은데예 은다오는 “IRC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500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전쟁, 굶주림 등으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탈출한 사람들이다. 우리를 비롯한 모든 단체들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6만5천명 이상의 아프간인들이 미국의 도움으로 아프간을 탈출한 후 유럽, 중동, 아시아 등의 일부 국가에 수용돼 있으며 이중 약 2만4천명은 각 나라의 미군기지에서 대기중이다. 미국에는 적어도 5만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정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민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덴버 구조 미션’(Denver Rescue Mission/DRM)도 더 많은 난민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수용 능력과 예산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저렴한 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노스글렌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크바리 가족이 매달 지불하는 렌트비는 거의 2천달러에 달한다. IRC는 난민 가족들이 렌트비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콜로라도 휴먼서비스국의 매들린 루블대변인은 “콜로라도주내 난민 단체들은 올해 346명의 난민들을 정착시켰고 이중 절반이 아프간 난민들이다. 콜로라도에 가족이 먼저 와 살고 있는 일부 난민들은 이미 콜로라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콜로라도에 도착하는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난민’(refugee) 또는 ‘인도주의적 입국허가’(humanitarian parole)라는 2가지 신분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도주의적인 입국허가 신분을 가지고 도착하는 아프간인들은 아프가니스탄의 긴급 상황 때문에 미국에 머물 수 있는 임시 허가를 받을 것이며 나중에는 망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난민 자격을 갖고 미국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연방정부와 인도주의 단체들로부터 수년간 여러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소위 인도주의적 입국허가 신분의 아프간인들은 난민 지원 서비스,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 등의 정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위해 근무했던 아프간인들도 특별 이민 비자를 받을 자격이 있으나, 이민 업무가 워낙 정체된 상태기 때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미군의 작전을 도왔던 아프간인들은 새로운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재정착할 자격이 부여될 수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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