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성능·공기 정화율 꼭 확인”…환경청 공기청정기 구매 상식
HEPA 필터, 가장 진보
방 크기 맞는 제품 선택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과 최근 증가한 산불 위협 때문이다.
환경보호청(EPA)은 “올바른 필터가 달렸다면 공기청정기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세균 확산을 줄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HEPA(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는 먼지, 꽃가루, 박테리아를 99.97% 없애준다. 대신 라벨 등에 ‘HEPA-타입’이라고 모호하게 적힌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HEPA 필터는 가장 진보한 필터링 시스템으로 평가받지만,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는 예외다. HEPA 필터만으로 거를 수 없는 가스를 의미하는 VOCs까지 잡으려면 추가로 카본 필터가 장착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CADR(공기 정화율)로 숫자가 클수록 더 넓은 공간을 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EPA는 8피트 천장 높이의 방 100스퀘어피트 당 CADR 최소 65 이상을 추천한다.
공기청정기에 자주 등장하는 인증으로 AHAM(가정용 가전 제조자 협회)은 만성적인 염증과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2.5㎛ 미만의 초미세먼지 필터에 부착된다.
또 CARB(가주 대기자원위원회)는 가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필터의 성능을 검사하는 주체로 전기적인 안전과 안전한 오존 배출 규정을 준수했는지 따진 뒤 허용된다.
이밖에 최신 공기청정기들은 각종 자동 센서와 자동화 기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안테나를 갖췄고 앱으로 컨트롤되며 애완동물 털 감지 기능 등도 탑재돼 있다.
UC 샌프란시스코 호흡기내과의 스테파니 크리스텐슨 부교수는 “각종 스마트 기능은 공기청정기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보여줄 뿐 기기의 성능 자체와는 무관하다”며 “올바른 필터와 방의 크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고 저가에 팔리는 소형 포터블 제품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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