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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유권자, 맥컬리프 당선 위해 똘똘 뭉친다

폭스뉴스 설문조사, 48%-44% 오차범위 격전
‘경제는 영킨, 코로나 대응은 맥컬리프’

5주 앞으로 다가온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 흑인 유권자들 중 80% 이상이 민주당 맥컬리프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의 흑인 몰표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져 공화당은 비상이다.

폭스뉴스가 1일 발표한 버지니아 주지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는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를 48% 대 44%로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 이내의 결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대답한 9% 무당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가운데, 민주당 맥컬리프 후보의 선호도는 공화당 영킨 후보보다 흑인 유권자들에게서 69포인트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파 유권자들과 여성에게서도 각각 18포인트,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영킨 후보는 무당파 지지자들 사이에서 맥컬리프 후보보다 지지도가 23포인트 앞섰고, 백인(13포인트), 남성(2포인트) 유권자들에게의 선호도도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바이든이나 트럼프 전대통령 모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들에게서도 13포인트 지지도가 앞서, 기존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끼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주지사 재임 전력이 있던 맥컬리프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은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절대적으로 민주당에 기울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왔다.

영킨 후보 캠프는 흑인에 대한 표심잡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백인과 히스패닉, 라티노 유권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유세와 투표율 재고의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흑인 유권자들에게서 69포인트 격차로 뒤쳐졌다라는 조사결과에는 낙담하는 분위기다. 북버지니아에서 ‘근소한 패배’, 남부 버지니아와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의 ‘압승’을 전략으로 삼고있는 공화당은 “앞으로 남은 5주간 총력전으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경제 문제에서 영킨 후보가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52%로 맥컬리프를 적임자로 본 응답자(42%)보다 많았고, 코로나 팬데믹 사태 대응에서는 맥컬리프 후보가 잘 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들이 72%로 영킨 후보의 22%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초미의 관심사인 공립학교에서의 ‘비판적 인종이론(CRT)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27%만이 학교에서 가르쳐져도 괜찮다고 답했다. 39%는 반대하며, 나머지 32%는 CRT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맥컬리프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킨 후보를 공식 지지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87%가 바이든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80%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종합적으로 버지니아 유권자들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지지 49%, 반대 49%’로 양분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가 지지, 57%가 반대라고 대답했다.

폭스 뉴스는 2020년 대선당시 바이든 54%, 트럼프 44%였던 버지니아 주의 선거 결과가, 2021년 다시 치뤄질 경우, 바이든 50%, 트럼프 49%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버지니아 등록 유권자 901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 3%로 민주당 성향의 설문조사업체 비컨 리서치, 공화당 성향의 샤우앤컴퍼니의 공동조사로 실시됐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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