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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우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발걸음…휴스턴 NASA 존슨 우주센터

김평식의 신 미국유람 <23>

우주 개발의 요람 나사(NASA)  휴스턴 우주센터(Houston Space Center)

우주 개발의 요람 나사(NASA) 휴스턴 우주센터(Houston Space Center)

새턴 V로켓  엔진. 5개의 추진 F-1 엔진으로 구성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엔진이다.

새턴 V로켓 엔진. 5개의 추진 F-1 엔진으로 구성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엔진이다.

우주선 조종을 위한 모든 관제업무를 담당하는 관제실.

우주선 조종을 위한 모든 관제업무를 담당하는 관제실.

우주선 내부는 대략 2000스퀘어피트 넓이로 2베드룸 아파트 크기다.

우주선 내부는 대략 2000스퀘어피트 넓이로 2베드룸 아파트 크기다.

현대 과학 발전 총 집결지
미국의 자부심 확인 현장
우주선 내부도 볼 수 있고
달 착륙 과정 등 생생 재현


과연 인간의 두뇌는 어디까지 이 세상을 발전시킬 것인가?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 우주센터(NASA Johnson Space Center)를 방문한 뒤 가져 본 의문이다.

이미 50여년 전에 달에 인간을 착륙시킨 NASA인데 반 세기나 흐른 지금까지 또 얼마나 많은 과학 발전이 있었을까. 하기야 지금은 달이 아니라 화성까지 갔다 오는 세상이 되었으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과학이 밝혀낸 비밀은 상상 그 이상이리라.

NASA는 미국 과학발전의 상징 같은 곳으로 항공우주 기술부, 우주과학 응용부, 우주 비행부, 우주 추적 자료부, 우주 정거장부로 구성된 우주개발 연구의 총 본산이다. 본부는 워싱턴DC 에 있고 플로리다의 케이프 카나버럴(Cape Canaveral) 발사기지를 비롯해 미국 내 17곳에 분과 시설과 외국 여러 나라에 40개소의 추적 및 관측소들이 산재해 있다.

미국은 구 소련보다 1년이나 늦게 우주탐험을 시작했지만 60년대 말까지는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당시 케네디 대통령의 집념에 힘 입어 1969년 7월 1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표면에 인간을 착륙시켰다. 그야말로 인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쾌거였다. 하지만 정작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5월25일 일찌감치 유명을 달리했으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종교계에선 창조론을 주장하지만 이곳 휴스턴 우주센터에 와 보면 과연 인류가 어디까지 진화되어 나갈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곳의 모든 것이 새롭고 또 처음 보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새턴 V로켓 엔진이었다.

새턴 5호 로켓은 5개의 추진 F-1 엔진으로 구성된, 지구상에서는 가장 큰 엔진이다. 이 5개 엔진에서 분사되는 힘으로 120톤 무게의 우주선을 불과 3분 안에 40여 마일까지 띄워 올린다. 뿐만 아니라 거기서부터는 마하 8에 가까운 속도로 시간당 6000마일씩 비행을 시킨다고 하는데 그저 감탄과 탄성만 나올 뿐이다.

우주선도 직접 볼 수 있는데 실내 공간은 대략 2000스퀘어피트 넓이로 2베드룸 아파트 크기로 생각보다 꽤나 넓어 보인다. 그 속은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과 도구는 제멋대로 날아 다니지 못하도록 서랍 속에 잠금 장치로 보관되어 있다. 우주선 안에서 비행사들은 비닐 자루 속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데 물기는 전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필자는 약 30여년 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우주선 발사 장면은 보지 못 했지만 지금도 생생한 기억이 하나 있다. 사방 1피트 반 정도 되는 흡사 모판 비슷한 상자 안에 채소를 재배하는 장면이었는데 우주에서 1년 내내 비행사가 자급 자족할 수 있는 농사라는 것이었다.

우주선이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부터 모든 관제 임무는 이곳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담당한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발사되었을 때 당시우주선을 관제한 통제실, 공장 및 실험실들, 우주 정거장도 이곳에서 볼 수가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40개소 추적소와 우주 조종사들과의 교신을 하는 관제실 안을 유리벽을 통해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우주 시대에 동참하는 듯한 벅찬 심정이 된다. 가끔 TV에서 지구를 선회하는 우주선과 교신을 하며 두 팔을 번쩍 들고 성공을 자축하던 장면을 보곤 했던 바로 그 장소이기 때문이다.


#여행메모
NASA 휴스턴 우주센터는 텍사스 여행 시 꼭 둘러볼 만한 곳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 누구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무한대로 꿈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특히 유익한 공상 과학 실습장이다.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1시간 짜리 트램을 타고 다니며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주소는 2101 E. NASA Pkwy. Houston, TX 77058

▶김평식
여행 등산 전문가. 1940년생. 꾸준히 여행칼럼을 집필했으며 ‘미국 50개주 최고봉에 서다’ ‘여기가 진짜 미국이다’ 등의 저서가 있다. 연락처= 213-736-9090


김평식 / 여행등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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