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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라지오 '비전제로' 효과 없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오히려 최고치 경신 추세
자전거 전용도로 8년간 500마일 확대, 사망자는 증가
뉴욕시경 과속운전 단속 느슨해져, 팬데믹전 절반 수준

뉴욕타임스(NYT)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0명을 목표로 시행했던 '비전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가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NYT는 2014년 드블라지오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전 제로가 8년간 시행되고 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할 기세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최소 189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또 NYT는 2013년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17일 시장실이 발표한 시정 운영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시절인 2012~2013회계연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3~2014회계연도에 교통사고 사망자는 285명으로 임기 중 최고치를 찍은 뒤 2019~2020회계연도(211명)까지 7년 연속 감소했지만, 2020~2021회계연도에 다시 275명으로 원상 복귀돼버렸다.

특히, 비전제로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계획을 통해 지난 8년간 자전거 전용도로 500마일을 추가했지만, 2013~2014회계연도 14건에 달했던 자전거 이용자 사망사고는 2020~2021회계연도에 25건으로 증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중교통 및 거리 안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시내 교통량이 줄어들어 과속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다며 교통사고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과속운전을 꼽고 있다.

반면, 과속운전에 대한 단속은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올해 6월까지 총 25만5332건의 과속운전 벌금 티켓을 발부했는데,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동기 54만59건 대비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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