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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팬데믹 기간중 살인사건 급증

한 해동안 23% 증가, ‘기록적’

버지니아 주에서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지난해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 주경찰 자료를 근거로 FB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버지니아에서는 총 52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한 해동안에만 버지니아 주민 10만명당 6.15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3%나 증가한 수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살인사건 증가율은 수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버지니아 주의 치안상태가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BI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년만에 강력범죄 발생률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전체 범죄 건수는 6% 발생했지만, 강력범죄는 5.6% 증가했다. 특히 살인사건은 총 2만1,570건 발생해 전년도보다 29.4% 늘었다. 1960년 범죄 통계 자료를 발표한 이래 최대의 증가폭이다.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살인사건은 총 16건 발생했다. 납치 및 유괴 115건, 강간 103건, 폭행 446건 등이 발생했다. 2019년에는 살인 14건, 납치 및 유괴 115건, 강간 116건이 발생해, 평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가운데 2021년 현재까지 버지니아에서 인구 10만명당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로아노크다. 9월 현재 1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총기사건의 급격한 증가로 사망자는 올해 말 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살인 등 강력사건 발생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정부의 경찰력 강화가 관건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투입이 절실한데, 민주당에서는 BLM 운동의 영향으로 오히려 경찰예산을 깎자는 목소리가 나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들은 “순찰강화, 인력확보, 관련장비 개선 등 주민들의 안전을 좌우하는 요소는 모두 ‘예산확보’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경찰 관계자들의 주장에 맞서 진보진영은 ‘총기규제’가 살인사건을 줄이는 데 가장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지역에서 총기 범죄로 인한 살인율이 더 높았다는 이번 FBI 발표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반적인 살인사건 증가 현상에 관해 뉴욕타임즈는 “살인사건 급증세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와 일치한다. 전염병 사태가 살인사건 급증에 의지할 여지없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풀이했다. 코로나 사태가 사람들의 경제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불안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사회적 갈등과 범죄를 부채질했다는 뜻이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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