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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이사 급여' 최고 20만불 넘는다

올해 주총 프락시 분석
뱅크오브호프·한미
평균 10만달러 넘어
최소 4만~9만불 수준
직원들 상대적 박탈감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있는 한인은행 건물들. [구글 어스 캡처]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있는 한인은행 건물들. [구글 어스 캡처]

한인은행 이사의 연 수입이 최대 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의 주주총회 소집 서류(프락시)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당시 총 49명의 이사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약 46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9만3000달러가 지급된 셈이다. 이는 이사 급여를 별도로 받지 않는 행장과 고위 임원 이사는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중도에 물러난 이사 10명까지 고려하면 평균 급여는 10만 달러 전후가 된다.

이사 급여에는 이사비(retainer fee)와 스톡옵션, 출장비, 건강보험료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6개 한인은행 이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이사는 2020년 중도 사임한 뱅크오브호프의 제임스 황 전 이사로 26만6000달러였다.



<표 참조>

현직으로는 뱅크오브호프의 스캇 황 전 이사장(약 22만 달러)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뱅크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회장도 20만3000달러로 20만 달러를 돌파한 이사로 꼽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작년에 이사 보수로만 2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평균 15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가 두 번째로 큰 한미은행의 이사 평균 급여도 11만 달러에 육박했다. 존 안 이사장이 13만 달러를 받았으며 스캇 딜 이사가 11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PCB의 경우, 조혜영 이사가 13만 달러로 유일하게 10만 달러를 넘었다. 다만, 조 이사는 컨설팅 명목으로 연간 6만 달러를 받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7만 달러 수준이다. 특이한 점은 PCB 이사들의 보수는 2019년과 비교해서 1만 달러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이사비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뱅크 이사 8명의 보수는 5만~8만 달러 수준이었다. CBB는 박순한 이사장이 9만9000달러로 가장 많고 다른 이사는 7만~8만 달러 사이였다. US메트로뱅크는 평균 4만 달러 선이었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사들의 전문 지식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은행 운영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과 비교해도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 위기감에도 불구 이사들에 대한 대우는 이전 수준을 유지했거나 오히려 나아진 경우도 있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월 4회 정도 전체 이사회와 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받는 보수로는 많은 감이 있어 일반 직원들으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대 이사 대부분은 무상으로 받았거나 스톡 옵션을 통해 저렴하게 매입한 주식도 있어 배당 수입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은행 행원은 “팬데믹으로 정부 지원이 없었으면 은행이 큰 위기에 봉착했을 게 뻔한데 이사 보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건 아쉬운 점”이라고 꼬집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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