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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대사 만날 용의 있다"

태영호 의원, 남북통일 전망 밝다

태영호 의원이 한국의 외교관 여권을 들어보이며 북한의 외교관 여권과 비교하고 있다.

태영호 의원이 한국의 외교관 여권을 들어보이며 북한의 외교관 여권과 비교하고 있다.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 힘)이 워싱턴을 방문해 뉴욕에 위치한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 방미단 일원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태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등 외교관이 모두 나와 평양국제관계대학을 같이 다닌 동문이기 때문에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만나자는 제안을 하거나 받은 적은 없지만 언제든지 만나서 민족의 미래와 통일에 대해 얘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최근들어 통일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면서, 그 증거로 장마당 등 시장경제 발전, 소유 의식 강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김정은 지배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20년 이상 장마당 문화가 북한사람 의식을 크게 흔들어 놓아, 내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는 소유의식이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북한 지도부가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층인데 반해 김정은은 37세에 불과해 대화가 가능한 상대라는 점을 거론했다.

태 의원은 대한민국의 외교관 여권을 꺼내 보이며 "처음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발급받아 해외에 나오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덜레스 공항 입국심사대에 (탈북자 신분 때문에) 혹시 문제가 될까 걱정했는데 무사통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한 외교관 여권을 모두 가져봤던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면서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의 외교관 여권 색깔이 빨간색으로 북한과 같아 더욱 색다른 감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3만5천여명 탈북자 출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유엔주재 북한대사 등이 매일같이 인터넷으로 나의 동정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탈북자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들어야 남쪽 사정을 들여다보는 북한 엘리트 계층이 동요하게 되며, 이들도 남쪽으로 넘어오면 성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탈북어부 강제송환 사건을 거론하며 "분단 79년 역사에서 귀순한 북한동포를 강제북송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이같은 사태를 더이상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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