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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냉냉하다'와 '냉랭하다'

‘보냉병’은 뜨거운 것과 찬 것을 담아 온도를 유지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보냉병’ 대신 ‘보랭병’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한글 맞춤법에는 본음이 ‘라, 래, 로, 뢰, 루, 르’인 한자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고 돼 있다. 그러나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에는 본음을 살려 적어야 한다.

‘保冷’은 ‘보호할 보(保)’ 자와 ‘찰 랭(冷)’ 자로 이뤄진 낱말이다. ‘冷’이 단어 첫머리가 아니라 ‘保’ 다음에 오기 때문에 본음을 살려 ‘랭’으로 읽어야 한다. 따라서 ‘보랭병’이 바른 표현이다.

높고 차가운 곳을 뜻하는 ‘高冷地’를 읽어 보자. 단어 첫머리가 아닌 중간에 ‘冷’이 오므로 ‘고랭지’라 표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冷冷하다’는 어떻게 써야 할까. 단어 첫머리에 오는 ‘冷’은 두음법칙을 적용해 ‘냉’으로, 이어서 오는 ‘冷’은 본음을 살려 ‘랭’으로 적으면 된다. 즉 ‘냉냉하다’나 ‘랭랭하다’가 아닌 ‘냉랭하다’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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