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이르면 11월 시작"…금리인상 내년부터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오는 11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2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도록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테이퍼링 발표가 다음 FOMC 회의 직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강력한 고용보고서는 아니지만 괜찮은(decent) 보고서를 보고 싶다"며 고용보고서가 기대에 미친다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프로세스가 금리 인상의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또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점도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점쳤다.

이날 기준금리는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류정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