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77%가 "투표하겠다"…보수 성향 강해
미주중앙일보 독자 설문
응답자 44% "선거 투표권 있다"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 80% 넘어
불참 이유 "가까운 투표소 없어서"
중앙일보 독자들의 정치 성향은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말해 야당 성향이 강하다. 설문조사 결과 지지 정당 비율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2142명 중 국민의힘 지지 응답률이 과반인 52.1%(1115명)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 비율은 30.6%(656명)로 2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12.7%(271명), 국민의당이 2%(43명)로 뒤를 이었다.
또 여야 예비후보 가운데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윤석열 후보는 30.7%(657명)로 모든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이재명 후보가 25.9%(554명)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후보군 중 20% 이상 지지율은 없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13.8%(295명)로 3위에 올랐고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8.2%(175명),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6%(120명)로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독자의 절반 이상은 투표권이 없었다.
'한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 비율이 56.%(1208명)로 '있다'고 대답한 43.6%(934명)를 웃돌았다.
투표권이 있는 독자 가운데 투표 참여 관심은 매우 높았다. 77%(719명)가 한국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19.1%(178명), '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응답은 4%(37명)에 불과했다.
◆가까운 곳에 투표소 없다…우편투표 '절실'
불참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까운 곳에 투표소가 없어서'가 35.3%(90명)로 가장 많았고 '투표 절자가 너무 복잡해서'는 33.7%(86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우편투표가 불가능해서'가 21.6%(55명),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가 16.5%(42명), '내 표가 대세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아서'가 8.2%(21명)였다.
현 재외선거 제도 가운데 개선이 가장 시급한 사항에 대해선 '우편투표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9.4%(461명)를 차지했다. '투표소 설치 확대' 의견이 36.1%(337명)로 두 번째로 많았고, 후보 정책안내 등 '선거정보 제공 강화'가 12.2%(114명)로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참여 독자 분포도
전반적으로 높은 연령대 참여가 두드러졌다. 60~69세 그룹이 36.7%(786명)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50~59세 그룹이 32.6%(698명), 70세 이상 그룹이 13.4%(286명), 40~49세 그룹이 12.8%(275명), 30~39세 3.4%(73명) 순이었다.
미국에 장기간 거주한 독자들이 적극 참여했다.
21년 이상 거주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6.3%(1420명)였다. 전체 참여자 3분의 2를 차지했다. 11~20년 거주자가 25.4%(544명)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또 남성 독자들의 참여가 압도적이었다.
설문조사 참여자 83%(1777명)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17%(365명)에 그쳤다.
원용석·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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