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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MBA '인기 시들'…최악 인력난에 구직 쉬워져

작년비 대부분 지원자 줄어

노스웨스턴의 켈로그 경영대학원 전경. [켈로그 경영대학원 홈페이지 캡처]

노스웨스턴의 켈로그 경영대학원 전경. [켈로그 경영대학원 홈페이지 캡처]

일부 명문대의 올 가을학기 MBA(경영학 석사) 프로그램 지원자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명문대 MBA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어닥친 지난해와 다르게 시들하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의하면, 노스웨스턴의 켈로그 경영대의 ‘2021년 가을학기 MBA 프로그램’ 신청서는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다. 콜럼비아 경영대 역시 6%가 줄었다.

펜실베이니아대의 와튼스쿨의 경우, 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년의 21%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의 MBA 증가율도 입학 사정관들의 전망치를 한참 밑돈 5%를 기록했다. MBA 프로그램 지원 신청서가 증가한 일부 학교의 경우, 유학생 지원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전문가들에 의하면, 경기 침체기에는 좋은 일자리 잡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졸업 후 공부를 더 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학생들과 자기 계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려는 직장인들로 인해서 MBA 지원 수요가 높아진다. 작년 상황이 딱 그랬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직장인들과 졸업 후에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이 많았다. 더욱이 일부 명문대가 GMAT 점수 면제 등 주요 입학 요건을 완화한 것도 지난해 MBA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는 인력난에 기업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기존 직원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고용 시장 사정이 달라졌다.

한 인사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최악의 인력난으로 인해서 직장인들의 임금과 처우가 대폭 나아지면서 직장인들의 MBA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작년만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MBA는 고액 연봉으로 통했지만, 온라인 MBA 프로그램의 확대와 비싼 학비 등으로 그 메리트가 퇴색한 점도 일조한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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