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행 재개로 뉴욕 관광산업 회복되나
오는 11월부터 접종 완료 외국인 입국 허용
호텔·식당·공연·교통·소매업 등 기대감 고조
20일 백악관은 오는 11월 초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를 받은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여행 규정 변경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조치는 국가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제한을 시행하던 것에서 변경된 것으로, 이에 따라 특정국가에서의 입국이 전면 금지됐던 것에서 대폭 완화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 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뉴욕시 관광산업에서는 외국 관광객 방문 확대로 인한 회복 효과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관련 업종인 호텔·식당·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물론 소매·교통·이벤트·컨벤션 등의 광범위한 업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 관광진흥 공영회사인 ‘뉴욕시컴퍼니(NYC Company)’ 프레드 딕슨 최고경영자(CEO)는 “해외로부터의 입국을 안전하게 개방하기로 한 이번 조치는 뉴욕 관광산업 전체가 고대해온 바”라고 설명했다.
뉴욕시 관광산업은 호텔·식당·엔터테인먼트·교통 등 총 4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1년 경제규모만 무려 7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다.
또한 해외 관광객들은 전체 관광객의 약 5분의 1 수준이지만 국내 관광객보다 오랜 기간 뉴욕시에 머물 뿐만 아니라 소비금액도 훨씬 더 많아 그 중요도가 매우 크다. 즉 이같은 해외 관광객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로 인한 뉴욕시 관광산업 회복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이미 팬데믹으로 인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뉴욕의 관광산업도 정상화에 들어섰지만 국제여행 규제로 그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경우 팬데믹 이전에는 전체 방문객의 약 65%가 해외에서 유입된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현재, 관람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3분의 2 수준에 근접했지만, 전체의 35%만이 해외에서 유입된 방문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각종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시 식당의 예약건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60% 수준에 머물렀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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