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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원 협박 '위험수위'…올해 1분기에만 4135건

연방의원들을 향한 협박이 늘어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연방의회 경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연방하원 의원들을 향한 협박 건수가 총 4135건에 달했다. 이 상황대로라면 작년대비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8년에는 5206건, 지난해에는 총 8613건을 기록했다.

범인들의 협박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노마 토레스(민주·포모나) 하원의원은 몇 달 전 자신의 차를 미행하는 영상물을 받았다. 영상물에는 한 남성이 “난 너를 보고 있어. 그리고 당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지”라고 음침하게 말하며 9mm 권총을 잡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토레스 의원으로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소름끼치는 영상이 아닐 수 없었다. 한 번은 갱멤버들이 자신의 남편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려 하자 총을 꺼내들어 이들을 달아나게 했다. 과거 워싱턴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그는은 얼마 전 24시간 보안 시스템을 갖춘 높은 빌딩으로 이사갔다.



톰 리드(공화·뉴욕) 의원은 어느날 자신의 집 앞에 누군가가 목에 올가미가 묶여 있는 죽은 쥐와 그의 가족들 이름이 적힌 벽돌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가장 큰 피해 사례는 지난 2017년 6월14일 나왔다.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한 야구장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야구 경기 도중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총무가 총기 난사로 피격됐다. 당시 버니 샌더스의 열렬 지지자로 알려진 남성 한 명이 2루 베이스 부근에 서 있는 스컬리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엉덩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스컬리스 의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오랫동안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범인은 3루 측 펜스 부근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50~60발가량의 총알을 발사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회 보안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앤디 해리스(공화·매릴랜드)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과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은 뒤 총기를 휴대하고 다닌다. 또 집 앞에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 두리번 거리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결국 남성 용의자는 체포된 뒤 유죄 평결을 받고 주말 복역과 2년 집행유예 및 6개월 가택연금형을 받았다.

LA를 관할하는 맥신 워터스(민주) 의원도 4명의 남성으로 부터 살해협박을 받은 바 있다. 이들 모두 지난 2018년부터 복역 중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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