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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식료품값 3% 추가 상승"…크로거 등 대형 소매체인 전망

육류값 3.5~4.5% 더 오를 듯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식료품 가격이 올해 후반에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내 최대 마켓체인 중 하나인 크로거 경영진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 식료품 가격이 연말까지 추가로 3%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1개 소매체인점을 운영하는 알버슨 경영진 역시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일부 품목에 대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식료품 가격 추가 인상은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소비자 물가 인상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백악관이 발표한 식료품 가격 변동 추이에 따르면 육류 가격 급등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정 식료품 비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쇠고기가 14% 오른 것을 비롯해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각각 12%, 6.6%가 인상됐다. 특히 지난 6, 7월 두 달 사이 돼지고기 2.2%, 가금류 1.9%가 인상됐으며 쇠고기도 0.5%가 올랐다.

육류 가격 인상은 국내외 수요 증가와 사료비 인상,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겨울 폭풍과 가뭄이 올해 초 육류 가격에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 5월 사이버 보안 공격으로 인한 일부 가공시설 폐쇄가 생산 차질로 이어져 가격 인상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문제 이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육류가공업체들에 화살을 돌렸다.

국가경제위원회 브라이언 디즈 국장은 지난주 기자 브리핑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시장을 4개 기업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중 가격 인상을 통해 기록적인 이윤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점금지법을 시행하고 육류가공업계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소비자, 농부, 목장주에게 피해를 주는 팬데믹 이익 창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쇠고기 4~5%, 돼지고기 5~6%, 닭고기 3~4% 등 육류가격이 평균 3.5~4.5%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농무부 경제연구서비스가 조사한 가정용 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과일류가 4.9%가 인상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채소류가 0.4%로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인하된 식료품 카테고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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