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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무기 전쟁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은 막대한 무기를 원조했고 엄청난 인명 피해도 경험했다. 이 전쟁이 미국 국민만을 위한 전쟁이 아니란 것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서다.

무기 없이는 전쟁을 할 수 없다. 유엔에서는 대량살상무기를 제재하고 있다. 특히 핵무기는 기존의 것을 폐기할 것을 종용하고 개발은 더욱 더 금하고 있다.

하노이 북미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북에 대량살상무기와 핵의 폐기를 요구했지만 가망이 없어 보여 회담을 중단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명분 없는 판문점 만남을 가졌다.

20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어느 언론인 말처럼 ‘산적(팔레반)’과의 게임이 안 되는 전쟁이었다. 아프간 정부를 너무 몰랐고 신형 무기와 훈련으로 나라가 유지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의 신형 무기는 탈레반에 넘어 갔다.

월남전 다낭부두에 근무할 때다. 신형 M1 탱크가 다낭부두를 통해서 월남군 사단에 배치됐다. 약 2개월 후 바로 그 사단이 월맹군에 넘어가 미국이 원조한 신형 무기로 무장한 월맹 사단이 다낭을 향해 공격해 왔다. 그때 한국 기업들은 야간을 이용해 급히 철수를 해야만 했다.

월남 퀴논 현대건설 근무 시절에는 당시 파병된 맹호사단에서 베트콩으로부터 노획한 카빈소총을 소지하고 3시간 거리를 운전하고 다녔다. 적으로부터 뺏은 카빈총은 미국 제품(Made in USA)였다. 어떤 경로로 월맹에 넘어갔다가 내 소유가 됐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오늘 미국의 원조무기가 내일이면 월맹군의 무기가 됐다.

아프간 탈레반의 무기는 소련제 AK-47 소총이 전부였다. 그들이 미제 신형 무기를 어떻게 이용할지 의문이다. 이웃 공산국가에 팔아넘겨서 월남전 다낭에서의 M1 탱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임용균 / 미군 퇴역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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