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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전 대회 우승팀

얼마 전 끝난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팀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이에 언론에선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 실력도 근성도 부족했다’는 등의 제목이 달리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은 전년도 또는 지난 대회 우승자나 우승팀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켜야 한다는 의미의 ‘디펜딩’과 승자를 뜻하는 ‘챔피언’이 결합한 말로,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지난번에 우승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것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는 우승자나 우승팀이라 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외래어인 ‘디펜딩 챔피언’을 대신할 쉬운 말로 ‘우승지킴이’를 선정한 바 있다. 우승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란 의미를 충실하게 반영한 용어라 생각된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과 맞붙었다”를 “우승지킴이와 맞붙었다”로 바꾸는 경우처럼 다소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다. 굳이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넣지 않아도 된다면 ‘전 대회 우승팀’ 또는 ‘직전 우승팀’ 등으로 바꿔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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