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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 구매 주의하세요"…유명업체 브룸 고객 불만 폭증

"사진과 다른 결함 차량 배달"
BBB 인증 철회·평가 낙제점

브룸을 통해 구매한 차량과 배달된 차량이 다른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새크라멘토 지역 방송국 보도 장면. [CBS13 동영상 캡처]

브룸을 통해 구매한 차량과 배달된 차량이 다른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새크라멘토 지역 방송국 보도 장면. [CBS13 동영상 캡처]

유명 온라인중고차판매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나자 소비자보호협회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영리소비자보호협회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온라인 중고차매매업체 브룸(Vroom.com)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소비자 불만 사례와 네거티브 리뷰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최근 밝혔다.

BBB가 직접 경고하고 나선 것은 지난 3년간 1817건이었던 브룸에 대한 불만 건수가 최근 12개월 동안 1696건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급증하는 소비자 불만으로 BBB는 지난해 BBB 인증을 철회했으며 접수된 불만에 대한 회사측의 대응 부실과 미해결 건수 증가 등에 따라 BBB 사업체 등급을 F로 강등시켰다.

접수된 불만들은 온라인에 게시된 구매 차량 사진과 실제로 배달된 차량이 다르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량을 받았을 때 차체 손상은 물론 내부 오염 변색 부품 파손 등 사진과 제품 설명에 명확히 공시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차량이 야간에 배달돼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구매한 차량이 열쇠가 꽂힌 채 주차장이나 주택 진입로에 방치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구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못 받거나 배달 지연 보상 판매 관련 문제를 비롯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고객서비스센터와의 연락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부터는 워런티 허위 카팩스 정보 파손된 차 판매 등 새로운 형태의 불만이 접수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차량 배달을 담당한 운전자들이 무례하고 협박까지 했다는 불만 사례가 보고됐다.

새크라멘토 CBS13의 보도에 따르면 트럭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브룸을 통해 2017년형 아우디 Q7을 3만480달러에 구매했으나 배달된 차량이 마모가 심한 타이어가 장착되고 루프랙이 없으며 심지어 스피커와 범퍼가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연식과 차량식별번호(VIN)는 구매한 차량과 일치했으나 사진과는 전혀 다른 차량이었다.

CBS13이 이 문제와 관련해 브룸측에 연락하자 "담당팀이 해당 소비자가 원하는 비슷한 차들을 비교 검색하던 중 잘못된 사진이 게재된 것 같다"면서 구매자에게 루프랙을 비롯해 파손 부분 등 결함에 대한 비용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룸에서 차를 구매할 경우 7일간의 반환 기간이 제공되지만 699달러의 배송비는 제외되며 599달러의 재입고 수수료가 청구될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나스닥 상장회사 브룸은 팬데믹에 따른 중고차 수요 급증과 함께 급성장하며 엄청난 광고비로 유명한 수퍼보울 경기에 광고를 내는 등 온라인 중고차업계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고차 가격 급등으로 반납을 앞둔 리스 차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BBB는 온라인 차량 구매 시 여러 업체의 제품을 비교하고 각 업체의 BBB 등급 확인과 소비자 불만 리뷰 반품 조건 등을 읽어볼 것을 권장했다. 또한 최대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통해 면밀히 검사하고 구매 전 직접 살펴볼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온라인 인벤토리를 검색해 실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반드시 직접 차량을 살펴보고 시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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