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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주지사 선거 양당 후보 지지 동률

한 달 만에 골든크로스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와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지지도 동률을 이뤘다. 약 50일 남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이 보다 치열해진 것이다. 이런가운데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영킨 후보 상승세에 절대적 역할을 하고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워싱턴 이그제미너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 후보 모두 48%의 지지도를 보였다. 제3후보가 나설경우 지지도는 영킨 후보 48%, 맥컬리프 후보 46%, 제3의 후보 3%로 오히려 공화당 영킨 후보가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8월 3일 진행됐던 같은 여론조사에서 영킨 후보의 지지율을 45%로 맥컬리프 후보의 51%보다 6% 낮았다. 이를 한 달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도 역시 공화당 유권자들이 민주당 유권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에 대한 참여 의지를 1에서 10까지 숫자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공화당 유권자들의 81%가 10으로 답한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은 58%만이 10이라고 답했다. 선거를 두 달 남기고 공화당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평상시와 다름 없다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조사업체는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아프간 철수로 미국역사의 오점을 만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맥컬리프 후보의 지지도 감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초 조사에서 53%였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43%로 낮아졌다. 조사를 진행한 WPI인텔리전스 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 물가폭등, 델타변이 확산 등 악재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축제 분위기다. ‘바이든 효과’가 주지사 뿐만 아니라 하원의원 선거에도 작용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선거 관계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과 10% 미만의 접전으로 석패한 선거구 후보들은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인 헤롤드 변 후보가 도전장을 낸 40선거구 역시, 공화당 텃밭이었다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선거구를 빼앗겼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1년 버지니아주 종합선거에 투표할 것이 유력한 734명의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전화 및 문자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 3.6%로 신뢰도는 95%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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