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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사람은 오직 자신의 강점으로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사람이 가진 강점이야말로 진정한 기회다.”

클레어몬트 대학원 시절 피터 드러커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교과서 첫 장에 적어 놓은 글이다. 그 후로 이 글은 삶의 신조가 되었고 가끔 그 교과서를 꺼내어 읽으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한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아마도 강점을 알아내는 것이 자기 자신을 아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비록 강점을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강점이 좋은 성과와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분야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인류 역사 속에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큰 성과를 올린 위인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성경에 나오는 소년 다윗의 이야기는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다윗은 이새의 집안에서 8형제 중 막내였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집을 방문해 아들들 중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있다며 모든 자녀들을 모으라고 했을 때 다윗은 아버지가 부르러 보내지도 않을 만큼 존재감이 없는 들판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었다. 신학자들은 그때 다윗의 나이를 15세 정도로 추정한다.

어느 날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이 참전 중인 엘라 골짜기 전쟁터를 방문했다. 그 때 키가 3m에 가까운 장신으로 머리엔 놋 투구를 쓰고 몸에는 청동 갑옷을 입고 거대한 창을 든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며 이스라엘 군대에 싸움을 걸어왔다.

이를 지켜본 다윗이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 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라며 의분을 불러 일으켰다.

사울 왕이 자신의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과 칼을 줬지만 다윗은 이러한 것들에 익숙지 못해 벗어 버렸다. 그는 엘라 시냇가에 가서 조약돌 다섯 개를 골라 주머니에 넣은 후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에게로 나아갔다. 그리고 골리앗이 다가오자 다윗이 힘차게 앞으로 달리며 조약돌을 물매로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쳐서 엎어지게 한 후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잘랐다.

다윗은 자신에게 익숙지 않은 사울 왕의 칼 대신에 자신의 물매를 사용했다. 자신의 강점인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목동 시절부터 연마한 백발백중의 돌팔매 기술을 사용했던 것이다. 조약돌 다섯 개와 물매를 사울왕의 갑옷과 칼에 비교할 순 없었지만 다윗이 돌팔매 기술을 자신의 강점으로 사용했을 때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자신의 강점이 아닌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방식 또는 미미한 성과밖에 올리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신의 강점이 아닌 방법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 자신의 일하는 방식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앎으로써 기회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갈 수 있다.” 피터 드러커 교수의 말씀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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