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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소송 주관 특허 전문가…루시 고 판사는 누구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된 루시 고 판사는 2010년부터 가주 북부연방지법 판사로 일했으며 특허와 영업비밀, 상법 소송 전문가다.

고 판사는 2014년 마무리된 삼성과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 1심을 주관하기도 했다. 당시 고 판사는 삼성의 애플 특허 3건 침해와 애플의 삼성 특허 1건 침해라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받아들였는데 2심에서 삼성의 애플 특허 3건 침해가 무효화됐다.

지난해에는 인구조사를 조기 마감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렸다. 인구조사 일정이 단축되면 소수인종이 조사에서 누락돼 연방·주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민권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같은 해 10월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DC에서 태어난 고 판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3년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연방검사 등으로 7년을 일했다. 이어 로펌으로 적을 옮겼다가 2008년 당시 가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지명으로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 판사가 됐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가주 북부연방지법 판사에 임명되면서 한인으로는 첫 연방지법 판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초 고 판사를 제9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로 낙점했지만 당시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인준이 표류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후보 진영에서 연방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남편은 마리아노-플로렌티노 쿠엘라 가주 대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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