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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학교 “코로나 대책이 없다” 그레이디 병원, 외래진료 중단 발표

주 전역 병상 85%·ICU 97% 이미 동나
학교도 심각…한달새 2만4200명 확진

애틀랜타의 표적인 대형 병원인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쉴새없이 밀려드는 구급차들. 병원 측은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외래환자 진료 중단 방침을 밝혔다.  [사진=폭스5]

애틀랜타의 표적인 대형 병원인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쉴새없이 밀려드는 구급차들. 병원 측은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외래환자 진료 중단 방침을 밝혔다. [사진=폭스5]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조지아 보건부(DPH)에 따르면 8일 현재 코로나19로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주 전역 병원 입원 환자의 34%를 차지하면서 지난 1월 팬데믹 최고치를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203명, 사망자는 41명이다. 9월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하루 5000~9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메트로 지역 병원 환자 수용 한계= 애틀랜타에 있는 그래이디 메모리얼 병원은 이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외래 환자 수술과 진료 일정을 모두 취소, 중단했다.

존 하우퍼트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문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들과 중환자들로 병원 진료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전제, “노동절 연휴에는 구급차가 너무 많이 쇄도해 다른 곳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다른 병원들 역시 만원이어서 별 성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차나 자동차를 타고 오거나 걸어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어 병원과 환자, 의료진들 모두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선택적 진료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외래환자의 진료 재개 시점을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조지아 병상의 85.2%가 소진됐으며, ICU(집중치료실)는 96.5%가 동난 상태다.

▶교내 코로나19 확산 심각= 가을학기 개학이후 메트로 지역 학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270명에 달했다. 지난주에만 6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최대 교육구이자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귀넷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4일 개학 후 한 달 만인 지난 3일 현재 누적 확진자 3847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자 대면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풀턴 카운티의 베어크릭중학교는 전 학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오는 15일에 대면 수업에 대한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니온시티의 리버티 포인트 초등학교는 5학년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알파레타 서밋힐 초등학교, 라즈웰 크라바플중학교, 애틀랜타 샌드타운중학교, 존스크릭시 오씨이 초등학교 등이 일부 학년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풀턴 카운티에서는 개학 이후 258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촉구=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조지아주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또 현재 12세 미만 어린이가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점은 교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지역 교육 당국이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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