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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버지니아 주민 절반 "작년 대선은 사기"

유권자 400명 대상 여론조사
응답자 43% "부정선거였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민 절반이 아직까지 지난 2020년도 대통령 선거가 ‘사기’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20일부터 25일까지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트로뉴스 웨스트버지니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 결과가 정당하다(legitimate)고 대답한 유권자는 44%였다. 부정선거였다고 답한 주민들도 43%에 달했다.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71%는 선거가 공정했다고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 6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 44%도 지난 대선결과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하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 아메리카 렉스 리패스 대표는 “보수적 이념이 단단히 자리잡은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 주민들의 이 같은 민심이, 현재 미국 전체 보수층의 생각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현재까지 막강한 배경에는, 그가 끊임없이 주장하는 ‘대선사기론’에 일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직후 제기된 63건의 부정선거 소송은 모두 법원이 기각해 제대로 그 진위여부가 판가름나지 못했다.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고 믿는 유권자 93%는 현재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함께 조사됐다. 절반으로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은 석연찮은 선거결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샬대학 정치학과 매리베스 벨러 교수는 “선거사기 주장을 누를 수 있는 명확한 증거나 판결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한번 ‘선거사기론’을 머릿 속에 각인한 트럼프 지지자 혹은 보수층 유권자의 인식을 바꾸기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으로 취임했다고 믿는 이들이 웨스트버지니아 주민의 절반, 미국민의 20~30% 정도라고 추산할 때, 바이든 정권의 안정과 성공은 이미 첫단추부터 잘못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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