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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절반 "평생 내 집 마련 못 할 것 같다"

'렌딩트리' 2050명 설문조사
다운페이 가장 큰 어려움
비싼 집값·크레딧 등 순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며 절반에 육박하는 렌트 세입자는 평생 홈오너가 되지 못할 것으로 직접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픽사베이]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며 절반에 육박하는 렌트 세입자는 평생 홈오너가 되지 못할 것으로 직접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픽사베이]

절반에 육박하는 렌트 세입자가 평생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걱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지난달 2~6일 성인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자신을 세입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48%는 "평생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41∼55세에 해당하는 X세대의 55%와 25∼40세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52%가 각각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의 제이컵 채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득이 절정에 달한 X세대와 한창 일할 연령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다시는 못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집값이 너무 빨리 오르고 소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목격한 이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홈오너가 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 중 최대는 비싼 집값이나 곧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모기지 이자율이 아니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질문에서 세입자의 54%는 "다운페이를 마련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고 특히 연 소득 3만6000달러 미만인 이들 중 다운페이 마련의 부담을 걸림돌로 꼽은 경우는 68%에 달했다.

이어 "집값이 너무 비싸서" 36%, "모기지를 받아야 하는데 크레딧 점수가 낮아서" 32%, "당장 안정적인 직업이 없어서" 25%, "어디에 정착할지 몰라서" 22%, "시장의 경쟁이 너무 심해서" 14%,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11% 등으로 드러났다.

채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미국인 가정의 경우 내 집 마련이 가장 중요한 재산 축적의 방법이란 점에서 우려스러운 결과"라며 "시간이 조금 지나 주택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면 주택 구매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 소유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88%, 렌트가 낫다는 경우는 12%였다. 주택 소유를 원하는 이유(복수응답 가능)에 대해 가장 많은 63%는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어 "렌트 리뉴얼 필요 없는 주거의 안정성" 55%, "홈오너로서 느끼는 자부심" 50%, "집값이 오를 것이기 때문" 47%, "반려동물을 마음대로 키울 수 있어서" 47%, "재산 증식이 가능해서" 41%, "세금 공제 혜택이 있어서" 26%, "장기간에 걸친 크레딧 점수 개선" 23%, "커뮤니티와 보다 강한 연대감" 22%,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서" 17%, "임대 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 14% 등으로 나타났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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