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입원 증가 병원들 ‘연휴 비상’
인력ㆍ의료시설 턱없이 부족
보건당국 여행 자제 당부
일반적으로 노동절 연휴처럼 3일 이상인 연휴에는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진행 중인 올해는 지역 주요 종합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로 이미 가득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중증 환자까지 급증하면서 병원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다. 지난해부터 병실과 의료기기,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큰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샤프 헬스케어 소속의 전문의인 애비 올루레이드씨는 “추수감사절 같은 특별한 휴일이 포함된 연휴 이후에는 다양한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델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잠깐의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스크립스 헬스 병원은 현재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환자의 수가 지난해 노동절 연휴 이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을 우려한 로컬 보건당국은 노동절 연휴 동안 여행이나 단체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아직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레이 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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