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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도 코로나19 ‘항체치료’ 확산

달턴에서 드라이브 스루 클리닉 운영
정맥주사 방식으로 손쉽게 치료 장점
감염 10일내 치료하면 중중·입원 예방

조지아주 달턴 시에서 운영 중인 단일클론 항체 모바일 클리닉(위)과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치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 [사진=달턴 시]

조지아주 달턴 시에서 운영 중인 단일클론 항체 모바일 클리닉(위)과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치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 [사진=달턴 시]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인 달턴 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 보건 당국은 다소 엉뚱한 제안을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초기 단계에서 이용하는 단일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를 통해 중증환자나 입원환자를 줄인다면 시 전체에 282개 밖에 없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컨벤션 센터의 넓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클리닉을 운영한다면?

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는 불과 몇주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전직 구급요원이자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애너리 할란 시의원이 항체 클리닉 설치를 주도했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사 리제너론의 단일클론 항체 사용을 코로나10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많은 의료단체나 기관들이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전에 항체 치료를 승인한 것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서 보건 당국은 비만이나 임신 여성, 당뇨, 고혈압, 신장병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 범위를 넓혔다. 지난 6월에는 달턴에서처럼 이동진료소를 차려 놓고 드라이브 스루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방식이 이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보건 전문가들은 항체 치료가 백신 접종을 대체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항체 치료를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입원환자를 7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마요 클리닉은 최근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할란 의원은 달턴의 드라이브 스루 클리닉이 백신 접종과 병행하는 “임시처방”과 같다고 할란 의원은 설명했다. 치료는 진료 시설을 갖춘 곳에서 정맥주사를 통해 최장 3시간 정도 걸린다. 항체치료는 12세 이상으로 경증이거나, 감염 10일 이내 증세가 악화되기 전 받아야 한다.

구급 요원이나 소방대원, 의료진, 간호사 등 누구나 쉽게 항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의사 처방도 필요없고, 코로나19 양성반응자로 확인만 되면 치료받을 수 있다. 감염 여부는 현장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치료는 한번 방문에 복부, 팔 뒷쪽이나 허벅지 등을 통하여 4번의 주사로 끝난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단일클론 항체 치료를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지아에서 항체 치료를 제공하는 의사나 응급병원은 거의 없고, 환자가 있으면 대부분 대형 병원을 추천해준다.

낸시 나이담 조지아 보건부 대변인은 “단일클론 항체 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 병원 136곳에서 항체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AJC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50세 그레그 랜드의 항체 치료 사례를 보도했다. 그는 양성판정 이틀만에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5일이 지나 달턴에 사는 친척이 단일클론 항체 치료 클리닉을 소개해주었고, 주사를 맞은 지 하룻만에 증세가 완화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치료 일주일이 경과하자 그는 거의 100% 가깝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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