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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한방에 MD피해 눈덩이

1명 사망 1명 실종, 학교건물 휩쓸어

열대성저기압으로 세력이 악화된 허리케인 ‘아이다’가 워싱턴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며 상처를 남겼다. 특히 메릴랜드는 아파트 단지에 발생한 침수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고, 토네이도가 발생하며 학교건물을 휩쓰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1일 오후 2시경 발생해 앤아룬델 카운티를 휩쓸며 애나폴리스와 에지워터 지역 가옥 및 학교건물 등 수십채를 파괴했다.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되지 에지워터와 애나폴리스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대피했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애나폴리시아 시정부에 따르면 가옥 여러채가 파손됐고 가로수들이 쓸어졌고, 학교 시설들이 일부 파괴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지역 4,500여 가구의 전기공급도 끊겨 2일 오후까지 일부는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살고있는 주택의 지붕과 벽들이 날아가 집의 형태만 남는극심한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 케이티 홀 씨(43)는 “망연자실한 상태이지만, 가족들이 때마침 모두 집을 비워 무사한 것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토네이더가 3등급으로 2002년 메릴랜드 주 라 파타에 발생한 4등급 토네이도 이후에 생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였다고 설명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락빌의 아파트 건물에는 1일 새벽 갑자기 불어난 물이 건물 지하층을 덮치며 잠자고 있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19세 남성이 목숨을 잃고, 한 여성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구명보트까지 동원해 주민들의 대피작업을 도와야 했다. 아파트는 록크릭 계곡 옆에 위치해 갑작스런 침수사태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열대성저기압 아이다는 북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며 막바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9명이 숨졌다. 뉴욕에서는 두살배기 영아를 비롯해 7명이, 뉴저지에서는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에서는 1일 밤부터 대부분 지하철의 운행이 빚어지는 등 대혼란이 펼쳐졌다. 뉴욕시 당국은 지난 1일밤부터 2일 새벽까지 뉴욕시 도로와 고속도로에 비상 교통수단을 제외한 일반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시켰다. 맨하튼에서는 시간당 3인치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사실상 도시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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