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풀먼 국립명소 노동절 재개장
남부 흑인노동자 역사마을
풀먼 국립명소(Pullman National Monument)는 시카고 남부 111가와 94번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이 국립명소로 지정된 것은 미국 최초의 민간 기업이 조성한 노동자 타운일 뿐만 아니라 최초의 흑인 노동조합(Brotherhood of Sleeping Car Porters) 설립과 대형 파업 사건, 이로 인한 강제 탄압, 흑인 기업의 탄생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국립명소로 지정된 이 곳은 당시 노동자를 위한 숙소와 공원, 도서관, 교회, 극장, 호텔, 정원 등을 갖췄다. 단지 내 건물의 90% 이상이 130여 년 전 지어진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풀먼을 상징하는 시계탑 건물은 다음달 방문자 센터로 재개장 한다.
1958년 풀만 공장이 이전하며 오랫동안 방치됐던 이 곳 주위에는 최근 아마존 물류센터와 홀푸즈, 월마트 등이 들어서며 본격적인 재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미국 대통령에게 국립명소 지정 권한을 부여하는 '유물법'(Antiquities Act)은 지난 1906년 제정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1858~1919)이 와이오밍 주 데블스타워(Devils Tower)를 1호로 선택했다.
현재 미국에는 풀먼 지구를 비롯 총 110곳의 국립명소가 있다.
Nathan Park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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