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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소 문닫게 한 뉴섬 리콜해야" 공화당 가주 주지사 후보 래리 엘더 타운 방문

"폭동 때부터 한인사회 옹호
어퍼머티브 액션 반대하고
환경법 철폐해 주택 개발"

1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선거 래리 엘더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한인타운을 방문해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1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선거 래리 엘더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한인타운을 방문해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팬데믹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주 영세업소 3분의 1이 영원히 폐업했습니다. 한인 비즈니스를 다치게 한 것 역시 개빈 뉴섬(주지사)입니다. 그를 반드시 리콜(소환)해야 합니다.”

래리 엘더(공화)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는 1일 LA한인타운 기자회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27년 라디오 진행자 답게 달변가인 그는 준비된 원고 하나 없이 데이터와 통계자료, 연구자료 결과를 쏟아냈다.

엘더는 1992년 LA폭동 때부터 이슈마다 한인사회를 옹호해 온 ‘지한파’ 후보다. 그는 “나는 인종 이슈로 표몰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LA폭동은 주류언론의 편향보도와 흑인사회의 피해의식 및 시기심이 한인사회에 비참한 타격을 안겨준 사건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나 역시 흑인이지만 인종이 중요 이슈가 되면 안 된다. 진실이 중요하다.”

소수계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도 반대했다. 그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사회가 총체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정책은 흑인 등 다른 소수계에도 역효과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과 노력을 아무리 많이 쏟아붓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단지 인종 때문에 특정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은 인종차별 행위”라며 “우대정책 혜택을 받은 흑인들의 대학 졸업률이 상당히 낮다는 사실도 언론이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피부색 때문에 좋은 학교를 나온 의사 치료를 받고 싶은가 아니면 정말 실력이 좋은 의사의 치료를 받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자유경제시장에 맡기는 게 답이라고 했다.

그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을 비롯해 몇년 전 뉴욕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역시 노벨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도 최저임금이 낮아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1987년 사설을 통해서도 시간당 최저임금 0.00달러가 저소득층과 중산층 고용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그동안 언론이 이런 기본적인 경제 이슈를 제대로 짚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기초 경제 지식을 모르는 것이다.”
이어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낮을수록 10대 흑인 고용 기회가 10대 백인 보다도 높았다”면서 “최저임금 정책은 흑인사회에 많은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주지사로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여러 옵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지사로서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개발업자들이 가주환경보존법(CEQA) 때문에 주택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는 게 부지기수라는 지적도 했다. 그는 “일반 개발업자들에게도 CEQA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을 적극 활용해 주택문제를 해소하고 노숙자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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