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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최악 한달’ 보냈다

8월 신규 확진 11여만명, 월간 최고치 기록
남부서 북쪽으로 확산…15개 카운티 비상
백신 접종률 소폭 상승, 전국 꼴찌 벗어나

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팬데믹 시작 이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부(ADPH)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앨라배마주의 신규 확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11만4000명에 달했다. 이는 7월 신규 확진자보다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또 지끔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보다 2400명이 더 많았다.

보건부는 이전 3개월간 신규 확진자를 합친 숫자보다 지난달 확진자가 더 많았으며, 8월 내내 매일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초 앨라배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연안 지역의 모빌, 볼드윈, 그리고 휴스턴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같은 확산세는 최근 들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지난 2주간에 걸쳐 15개 카운티에서 주민 1만명당 하루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8월 초에는 이 기준에 해당하는 카운티가 한 곳도 없었으나, 지난달 20일에는 10개 카운티로 늘어나 코로나19 재유행이 주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반증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입원 환자 또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현재 주 전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451명이었으나 8월 말에는 2866명으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앨라배마주 대부분의 병원에서 ICU(집중치료실) 병상이 이미 소진됐다. 이로 인해 ICU가 필요한 중환자가 병상 숫자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지난달 11일 하루 91명에 달했으나 31일 현재 11명 정도로 감소해 사태 악화를 막아주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현재 앨라배마주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 비율은 38.1%로 37.7%의 미시시피주를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해‘백신 접종률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벗어났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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