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시, 마스크 착용 위반 업소 36곳 적발 외

[Saulter Law PC]

▶시카고 시, 마스크 착용 위반 업소 36곳 적발

[로이터]

시카고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첫 주에만 36개 업소가 적발됐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 사이 모두 36개 업소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단속에 걸렸다. 이 중 16개 업소는 시정 조치를 받았고 20개 업소에는 벌금이 부과됐다.

시카고 시는 21일 모두 55개 업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 조치 혹은 벌금 부과를 결정했다. 28일에도 61개 업소가 위반 의심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카고는 지난 20일부터 만 2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단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거나 면도를 할 경우 등은 제외다. 또 일반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실내에서 일하거나 6피트 이상 떨어져 있는 사무실 공간은 의무화에 해당되지 않는다. @NP

▶다운타운 한복판서 폭행 당하는데도 사진만

시카고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다운타운 스트리터빌 한복판에서 2명의 남성이 폭행 및 강도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인들은 사진만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1시30분경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Trump International Hotel) 뒷편인 400 노스 스테이트 스트릿에서 남성 1명이 최소 3명의 강도들에게 공격을 당했고, 이후 또 다른 남성이 강도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쓰러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선 당시 수십 명의 행인이 있었지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면서도 막상 아무도 피해자들을 돕지는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도들은 이미 피해자들의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난 뒤였다.

인근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 업주는 "지금의 시카고는 우리가 알던 시카고가 아니다"며 "시간이 갈수록 시카고의 폭력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리터빌의 한 주민은 "그동안 여기선 이런 종류의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더군다나 거리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는 경우는 없었다"며 "범죄자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주민들의 우려를 듣고, 주민들과 사업체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R

▶산책 하던 주민과 몸싸움 경찰 조사 받아

산책하던 흑인 여성과 몸싸움을 벌인 백인 경찰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온라인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시카고 경찰과 개를 산책하던 여성의 동영상으로 달궈졌다.

지난 28일 새벽 시카고 북부 링컨파크 인근 노스 애비뉴 비치에서 찍힌 동영상에는 흑인 여성이 시카고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2분 길이의 이 동영상에 소리는 녹음되지 않았지만, 호변을 따라 개를 산책시키던 여성을 향해 경찰이 다가갔고 늦은 시간으로 인해 호변이 닫혔다고 안내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후 여성은 경찰에 말에 따라 발을 돌려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이 계속해서 다가갔고, 여성이 핸드폰을 꺼내자 손을 뻗더니 여성을 붙잡고 핸드폰을 뺏으려 했다.

니키타 브라운으로 확인된 이 여성은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아 내게 다가오지 말라고 했는데 경찰이 나를 조롱하더니 공격했다"고 말했다.

브라운의 변호인은 "다른 사람들도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는데 경찰은 브라운의 인종 때문에 그를 표적 삼았다"고 주장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나도 그 영상을 봤다"며 "사건의 전후는 모르지만 여성이 경찰의 지시를 따르는 것으로 보였고, 동영상 속에서 경찰의 행동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 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와 시카고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각각 조사하는 중이다.

해당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무직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KR


Nathan Park•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