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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드러낸 조지아의 민낯

백신 접종 ‘거부’에서 이젠 ‘증오’로

거부자들 방해로 접종 중단사태 벌어져
욕설·비난 쏟아져 의료진 대피하기도

조지아의 백신 접종 거부자들(Anti-vaxxers)로 인해 주 전역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 열린 한 이동식 예방 접종 행사에서 시위대가 나타나 의료진을 괴롭히고 욕설을 퍼부었다. 조지아주 보건부(DPH)의 낸시 나이담 대변인은 “스텝들은 위협을 느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아무도 오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끝에 결국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보건부 커미셔너인 캐슬린 투미 박사도 백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투미 박사는 “조지아주 남부의 한 카운티에서 백신 접종 거부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건부 직원들을 찾아내고, 백신에 대한 적대감과 잘못된 정보를 메시지로 보내면서 그들을 맹비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거부자들의 반대 운동이 거세짐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좀 더 실효성 있는 백신 접종 확대 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투미 박사는 “조지아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현재 전체 인구의 43%(452만5159명)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회차 접종자는 51%(531만1095명)를 차지한다.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총 970만820회분으로 인구 10만명 당 9만3242명이 백신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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