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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전력 공급 중단으로 절반 운행 마비

29일 오후 8개 노선 80개 열차 운행 차질
백업시스템 가동 실패, 약 550명 승객 대피
주지사 “철저한 내부 조사로 재발 방지” 지시

3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운데)가 전날인 29일 오후 8시30분경 발생한 뉴욕시 전철 운행 마비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조사를 지시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3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운데)가 전날인 29일 오후 8시30분경 발생한 뉴욕시 전철 운행 마비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조사를 지시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29일 오후 뉴욕시 전철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운행 시스템 절반 가량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W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1~7번 및 L전철 등 8개 노선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최소 80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어 약 550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몇몇 열차는 할렘리버터널 안에 갇히면서 뉴욕시 소방국(FDNY)이 출동했고, 해당 열차 내부에 있던 300여 명의 승객들을 지하 선로를 따라 탈출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개 노선은 30일 오전 1시30분경에 다시 정상 운행되기 시작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사태가 “순간적인 전력 급등”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뉴욕시 전철에 전력을 공급하는 콘에디슨 측이 오후 8시 25분경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 지하 송전기의 결함으로 전력 공급 과부하가 촉발돼 순간적인 전압 장애가 발생한 것을 보고했다.

관계자들은 당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맨홀 화재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어 MTA의 전력 공급 백업시스템이 잠시 동안 가동됐지만, 순간적인 전력 급등으로 전철 시스템 내 신호체계가 망가졌다는 설명이다.

이 신호체계는 선로 위 각 열차의 정확한 위치를 관제센터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열차 간 간격 유지 및 전반적이 운행 시스템에 절대적인 요소다.

주지사에 따르면 시스템 자체는 29일 오후 11시에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선로 내 대피자가 모두 빠져나갔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30일 오전 1시3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주지사는 30일 회견에서 “어젯밤 일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시스템의 실패”라며 “일련의 사태와 관련 철저한 내부 조사를 거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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