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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부자들, 팬데믹에도 재산 불려…부호 50명 중 48명 자산 증가

1위 패트릭 순시옹 204억불

팬데믹 가운데서도 LA지역 부호들은 대다수가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저널이 30일 발표한 ‘2021 숫자로 보는 LA 최대 부호들’ 리스트에 따르면 자산 규모 순위 상위 50명 가운데 37명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6명이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명은 세 자릿수 급성장을 나타냈으며 3명이 새로 진입하고 나머지 2명은 자산 변동이 없거나 줄어들었다.

50명 전체 합산 자산 규모는 2500억 달러로 2880억 달러였던 지난해보다 13%가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750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2월 텍사스로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머스크를 제외할 경우 부호 50명의 총자산은 지난해보다 17.4%가 증가했다.

부호들의 자산 원천 사업으로는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인먼트/미디어가 각각 7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산 상속과 비상장 주식투자가 각각 6명, 투자 5명, 부동산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79세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60~69세 23%, 80~89세 13%로 뒤를 이었다.

30대, 40대, 50대, 90대가 각각 8%씩을 차지했으며 29세 이하는 없었다. 50명 가운데 여성은 7명으로 13%에 불과했다.

1위는 LA타임스와 샌디에이고 트리뷴을 소유하고 LA레이커스의 지분을 보유한 외과 전문의 패트릭 순시옹(사진)으로 의료, 생명공학회사 낸트웍스와 이뮤니티바이오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위, 2019년과 2020년 머스크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총자산 204억 달러로 다시 1위에 복귀했다.

한편, 지난 2010년 5만2000명이었던 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LA지역 부자는 지난해 11만2000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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